라합과 정탐꾼

라합과 정탐꾼

 

(마 1: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1. 내용 정리

라합은 가나안 땅의 요단강 건너편에 위치한 여리고성에서 살던 기생입니다. 라합을 포함하여 당시 여리고 사람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소문을 잘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홍해를 건너고 광야에서 인도를 받았으며, 이웃한 아모리의 두 왕을 이겼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공통된 반응은 두려움이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정탐꾼이 라합의 집에 왔으며, 그녀는 이들 정탐꾼들을 평안하게 영접하고 여리고왕이 이들을 죽이지 못하도록 숨겨 주었습니다.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상천하지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사실을 믿는다고 증언하였으며 그녀 자신과 그녀의 가족에 대한 안전을 요청하였습니다. 보호를 받은 정탐꾼들은 자신들이 여리고성을 정복할 때 그녀의 온 가족들이 그녀의 집 안에 있도록 한다면 안전하게 보호해 줄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들 상호간의 약속의 증거는 그녀의 집 창문에 매달린 붉은 줄이었습니다. 약속대로 그녀의 생명은 여리고성이 함락되었을 때 보존되었습니다.

신약에서 라합은 믿음의 사람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가 있습니다. 즉 라합은 살몬과 결혼하여 아들 보아스를 얻었고, 그리고 보아스는 이방 여인 룻과 결혼하였으며, 이들은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아들로 얻었습니다. 이새는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 다윗의 아버지였습니다.

 

2. 이방인 기생 라합 - 행함이 있는 믿음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이방인 기생 라합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인종적, 종교적, 신분적, 성적 배경의 차이에 관계없이 참 믿음을 가진 사람을 보호하며 존귀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성경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시돈에 속한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와 함께 기근 중에 살아남았습니다(왕상 17:24, 눅 4:25-26).

- 아람 왕의 군대장관인 문둥병자 나아만은 엘리사에게 나아와 고침을 받았습니다(왕하 5장, 눅 4:27).

- 룻은 모압 여인이었습니다. 니느웨의 왕과 백성들은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 회개했습니다(욘 3장).

-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 주시기를 간구하거늘"(막 7:26, 마 15:21-28)

- 빌립은 에디오피아 여왕의 국고를 맡은 내시에게 복음을 전했으며(행 8:26-39), 베드로는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엡 2:11-13)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당이라 칭하는 자들에게 무할례당이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역사하는 가운데서도 거듭 반항하며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대조적으로 이 이방 여인은 소문만으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정탐꾼들이 왔을 때 더욱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히 11: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

(약 2:25)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기생 라합의 행함이 있는 믿음은 얼마나 놀라운 것이었는지 야고보는 라합의 믿음의 행위를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자 믿음의 조상이 된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드리는 행위와 같은 선상에 놓고 말하고 있습니다(히 11:17, 약 2:21-24). 즉 기생 라합은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이 아니라 행함으로 드러나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약 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우리는 확실한 믿음을 말로만 알 수가 없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다 아시겠지만, 중심을 알 수 없고 외모만 보는 우리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우리가 가진 믿음을 드러내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이 알고 하나님께로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노아의 믿음은 방주를 예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그 집을 구원하였습니다(히 11:7).

-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때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습니다(히 11:8).

- 모세의 믿음은 그의 동족과 함께 고난 받는 삶으로 드러났습니다(히 11:24-26).

- 모압 여인 룻은 시어머니를 통해 얻은 믿음으로 낯선 이스라엘 땅에 시어머니를 따라 올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성경은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이 믿음의 대열에 있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히 12:1).

※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다면, 이제 행함으로 우리는 믿음을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상급은 우리의 믿음의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구하는 자, 찾는 자, 두드리는 자에게 주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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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생 라합에 의해 구원받은 사람들

(수 6:17)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기생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 이는 그가 우리의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니라”

(수 6:22-23) “여호수아가 그 땅을 정탐한 두 사람에게 이르되 그 기생의 집에 들어 가서 너희가 그 여인에게 맹세한 대로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내라 하매 정탐한 소년들이 들어가서 라합과 그 부모와 그 형제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고 또 그 친족도 다 이끌어 내어 그들을 이스라엘 진 밖에 두고”

(수 6:25) “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 아비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그가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중에 거하였으니 이는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탐지하려고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었더라”

기생 라합은 자기 가족을 모으는데 적극적이었습니다. 기생이라는 딸을 둔 부모는 좋지 않았을 겁니다. 이제 그 집으로 오라는 초청은 정말 받아들이기 싫은 것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합은 이들의 멸망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집으로 피신시켰을 겁니다. 라합이 기생이라는 일을 계속 했을 리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어떻게 가족들을 구할 수 있었겠습니까?

(요 4:29)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요 8: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우리가 전도에 삶을 바친 믿음의 증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볼 때 라합의 삶도 전도에 치열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실 죄악이 가득한 여리고 성에서 전도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는 라합에 의해 구원을 받은 자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에 있으면서 한 사람도 구원하지 못했던 롯의 이야기를 통해 본다면 라합의 삶은 정말 주님께 바쳐진 삶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대한 사도 바울도 역시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하는 바램으로 최선의 삶을 살았습니다.

(고전 9:22) “약한 자들에게는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여러 사람에게 내가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

(행 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딤후 4:7)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 우리는 얼마나 전도를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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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나님을 더 두려워한 라합

여리고 왕의 명령은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왕의 명령을 거스릴 수 없습니다. 만약 거스린다면 그는 죽임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라합은 여리고 왕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였습니다. 여리고 왕을 택하는 것보다 하나님 편을 택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상천하지의 하나님께 자신을 내 맡기는 것이 여리고 왕에게 자신을 내 맡기는 것보다 더 낫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자기를 내 놓았습니다.

(수 2:12-13) “그러므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여 나의 부모와 남녀 형제와 무릇 그들에게 있는 모든 자를 살려주어 우리 생명을 죽는데서 건져내기로 이제 여호와로 맹세하고 내게 진실한 표를 내라”

여호수아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수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며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은 올바른 삶을 살기위한 기초입니다.

모세 당시에 이스라엘의 산파들도 바로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여 축복을 받았습니다.

(출 1:21) “산파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을 왕성케 하신지라”

(전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시 33:8) "온 땅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세계의 모든 거민은 그를 경외할지어다"

신약성경은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 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5. 유일한 구별 - 붉은 줄

(수 2:21) “라합이 가로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기생 라합이 내건 붉은 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붉은 줄을 통해 죄가 가득한 여리고에 내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한 것처럼, 마지막 때 세상에서 구원함을 받기 위한 유일한 도피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한 믿음입니다.

(요 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행 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딤전 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히 10:17-18)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예수님의 속죄 사역은 완전하기 때문에 이제는 다른 제사는 필요없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를 구원하기에 완전합니다. 가톨릭의 미사는 완전히 잘못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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