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기원
- 시 36:9 대저(大抵) 생명(生命)의 원천이 주(主)께 있사오니 주(主)의 광명(光明) 중(中)에 우리가 광명(光明)을 보리이다 -
1). 자연발생설과 생물속생설의 논란
과거 생명의 기원에 대한 논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두부류의 논쟁이었습니다.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생물은 무생물로부터 우연히 발생한다는 자연발생설과 생물은 이미 있던 생물로부터 발생한다는 생물속생설입니다. 이 두 가지 설에 대하여 알아보고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창조가 진리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3,500년 전에 기록된 성경은 창세기 1장 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 선언하며 말씀이 계속 이어지고 현재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고대 철학자들은 모든 것을 연구하는 가운데 성경말씀에 따르기 보다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로부터 생명의 기원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고대에는 이 문제들은 철학자들의 몫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자연 과학만의 일인 것처럼 생각되지만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 자연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철학자의 중요한 과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생명의 기원에 대한 고대와 중세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대부분 유럽 사람들은 쥐와 파리가 쓰레기에서 생긴다고 믿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마을의 변두리에는 늘 쓰레기가 있었고, 그곳에는 언제나 쥐와 파리가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에 의해 관찰된 분명한 과학적인 사실이었다고 모두 믿고 있었습니다.
그 중 B.C. 6세기 이오니아 지방에 살았던 고대 철학자 아낙시만드로스는 생명이 바다 밑 진흙에서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처음 생명이 나올 때에는 바다가 땅을 모두 덮었는데 여기서 비늘이 있는 척추동물이 나왔고 이 동물이 육지 생활에 점차 적응하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즉 그의 생각은 생명의 종자가 공기 속을 떠다니다가 태어날 장소로 적합해 보이는 진흙에 자리를 잡았다고 이론적 뒷받침 없이 직관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후 B.C. 4세기에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는 이오니아학파의 생각에 몇 가지를 추가하여 생명의 기원을 설명했습니다. 고대 그리이스에서 물질을 이루는 것이 4원소 즉, 공기, 물, 불, 흙이라고 생각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여기에다 어떤 혼 같은 것이 작용해서 축축하면서도 건조한 곳에서 생명이 발생했다고 주장하여 물질에 비물질적인 것을 혼합했습니다. 그는 계속하여 생물학의 효시라고 불리울 만큼 생물학에 관심을 갖고 400종이 넘는 생물을 관찰하여 서로 닮은 것과 닮지 않은 것을 분류했다. 이로 인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류학의 효시로 불리우게 되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에 대한 지식이 당시로서는 풍부했기 때문에 그 제자들과 당시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를 진리로 받아들여 웃지 못 할 이야기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예를들면, “뱀장어는 알을 낳지 않는다. 늪의 물과 진흙이 말라 바닥이 완전히 드러났다가 비가 와서 다시 물이 고이면, 거기에 뱀장어가 나타난다. 뱀장어는 진흙에서 저절로 생기는 지렁이가 변한 것이다.”
이에 편승하여 재미있는 학설들이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아침이슬에 개똥벌래가 생기고, 곤충은 진흙에서, 생쥐는 축축한 흙에서 생기고, 거위는 어떤 식물에서 생김으로 식물이라고 믿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되는 종교의식 때 식물에서 나온 거위고기는 먹어도 되었습니다.”
생물의 기원에 대한 논의가 좀더 구체적으로 논의되기는 17세기이후 입니다. 1664년에 헬몬트는 땀에 젖은 더러운 셔츠와 밀이삭을 21일간 방치해 두었더니 셔츠에 배인 땀 속의 활력에 의해 쥐가 생겨났다고 주장했고, 1668년에 이탈이아 프로렌스 지방의 의사 프라치스코 레디가 2000년 동안 지배해온 자연 발생설을 처음으로 뒤집는 대조실험을 함으로 자연발생론 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습니다. 레디는 우선 뚜껑을 열어 놓은 그릇에 금방 죽은 뱀을 넣었다. 늘 그랬듯이 몇 칠이 지나서보니 그 고기에서 구더기가 나왔습니다. 레디는 그 구더기 몇 마리를 다른 그릇으로 옮긴 다음 관찰하였더니 구더기는 번데기로 다시 파리로 변태하여 날아가자 구더기가 바로 파리의 애벌레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레디는 다시 두개의 그릇을 준비하여 각각 생선을 담고 한쪽만 파리가 들어갈 수 없게 가제로 덮었습니다. 그 결과 파리가 들어가지 못한 그릇에는 구더기가 생기지 않자 레디는 모든 생물은 생물에서라는 원리를 확립하고 생물속생설을 발표하여 생명의 기원에 대한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이때 1676년 레벤후크의 현미경 발명으로 원생동물과 미생물 등을 관찰하였으며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생물이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으며 미생물처럼 특수한 경우는 자연발생이 성립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발생설을 또 믿게 되었습니다.
18세기 1745년 영국의 박물학자이며 사제였던 니담(1713-1781)은 먼저 양고기 즙을 끓여 플라스크에 넣은 다음 코르크로 주둥이를 꽉 틀어막아 미생물이나 그 알들이 공기 중에 섞여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 다음
그 플라스크를 통째로 뜨거운 재속에 넣어 플라스크 속의 공기를 멸균했다. 플라스크 속의 모든 미생물이 죽었다고 생각한 그는 며칠간 방치한 후 양고기 즙을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그는 꿈틀거리는 수많은 미생물 떼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생물이 죽은 물질에서 자연히 발생하는 것이라고 확실히 믿고 양배추 스프나 다른 고기즙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어 실험한 결과를 왕립학회에 보냈습니다. 따라서 많은 학자와 시민들은 자연 발생설이 진실인 것으로 더욱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783년 이탈리아의 신부이며 학자인 스팔란차니(1729-1799)는 레디의 실험결과에 확신하고 있었기에 인내심을 갖고 미생물 연구에 몰두하여 여러가지 곡식과 고기로 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니담의 실험과정에 대한 의문점을 개선했습니다.
스팔란차니는 니담이 실험했을 때 미생물이 다 죽을 만큼 충분히 가열하지 않았든지, 마개를 충분히 막지 않았든지, 국을 끓일 때 미생물이 죽지 않을 정도로 가열하여 그 알이 있었을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에 여러 가지 표본으로 대조실험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대조실험 표본은
첫째는 한 시간 끓이고 플라스크 주둥이를 코르크로 막은 것이 아니라 유리를 녹여서 봉하고 끓는 물 속에 넣어서 멸균시켰습니다.
둘째는 5분 끓이고 플라스크 주둥이를 코르크로 막은 것이 아니라 유리를 녹여서 봉하고 끓는 물 속에 넣어서 멸균시켰습니다.
셋째는 한 시간 끓이고 니담의 실험과 같이 코르크마개로 막았습니다.
몇 칠 뒤 플라스크 속에 잇는 국을 한 방울씩 현미경으로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첫 번째에서는 미생물을 발견할 수 없었고, 두 번째에서는 좀 작은 미생물 즉, 죽지 않고 살아있던 미생물이 있었고, 마지막에서는 온갖 크기의 미생물이 다 보였습니다.
위의 실험결과를 토대로 스팔란차니는 “생물은 생물에서만 발생하며 잠깐 끓이는 것으로는 죽지 않는 미생물이 있다”는 사실을 학회에 보고하였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학회에 논쟁거리가 되었고 이 때 니담은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국은 생명체를 창조할 힘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는데 “스팔란차니가 그의 국을 고문하는 방식으로 다루어 국의 생명력을 크게 약화시켰거나 파괴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논쟁의 결말을 맺지 못하고 스팔란차니는 죽고 그 후 19세기에 이르러 과학은 급속도로 발달을 가져왔습니다. 프랑스의 루이 파스퇴르(1822-1895)가 등장하여 1862년에 니담이 자신의 오류를 굴복하지 않고 주장한 가열된 공기는 생명력을 없앤다는 믿음을 깨고 신선한 공기를 같이 놓아두어도 미생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할 실험방법을 연구하여, 유명한 백조 목 플라스크시험을 실시하게 되었고 이 실험으로 자연 발생설의 종지부를 찍고 프랑스 과학원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실험은 그림과 같은 백조 목 플라스크를 만들어 고기즙을 넣은 다음 고기즙을 끓였다가 천천히 식혔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고기즙을 살폈습니다. 그러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 후 백조 목을 없앤 뒤 48시간 안에 플라스크 속은 미생물로 우글거려 성공적인 실험을 마쳐 자연발생설에 대한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행성의 운동법칙을 발견한 케플러(1517-1630)는 우주에는 창조주가 부여하신 질서와 조화가 있다는 믿음을 가졌으며,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역학, 광학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뉴턴(1642-1727)은 자신에 대해 말하기를 나는 넓은 바닷가에서 예쁜 조개껍질 몇 개를 줍고 기뻐하는 어린아이와 같다고 하였다. 뉴턴은 성경이 문자적으로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성경의 연대기와 예언서에 관한 책을 쓰기도 하였다.
전자기법칙을 발견한 패러데이(1791-1867), 지금도 절대온도 단위에 그 이름이 남아 있는 켈빈(1824-1907) 등 과학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과학자들 중에는 진화를 부정하고 창조를 받아들인 사람들이 많았다.
위의 내용들과 같이 생명의 기원에 대해 업치락 뒤치락 하면서 자연발생이냐 생물속발생이냐가 대립하였지만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임을 입증하는 듯 세월의 흐름과 변화에 상관없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고 종류대로 창조하셨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요 17:17)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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